박인간(본명 박인옥) 작가 지난 9월 'Honey Barket' 작품 기증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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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간(본명 박인옥) 작가가 지난 9월 'Honey Barket' 작품을 기증했다.
100호 사이즈의 이 작품은 푸른빛 바다 위에 반복적으로 그려진 드로잉으로,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희생된 이들의 고통과 그 속에서 전해지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다시는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기도의 형상이다.
'Honey Barket'은 당시 포로들의 인분통이자, 죽임을 당한 이들의 시신이 담겨 바다로 운구되던 관이었다. 작가는 아버지의 어린 시절 증언과 기록을 토대로 바다를 수의 삼아 돌아간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오늘의 미술로 소환했다.
박인간 작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전쟁을 극복하고 삶을 일구어낸 자신의 일생이 분단 시대에 '시간과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평화통일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학술적 중심에 있는 국민대학교에 어울리는 작품이라 여겨 이 회화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