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실 동문님

지난 6월, 메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본교 졸업생인 조창현(행정학과 81) 동문의 메일. 졸업한 후 직장을 다니다가 갑자기 찾아온 질병에 의해 시력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얼마 전 작고하신 아버지의 유산이라며 5천 만원을 기탁해주셨습니다.부모님께서 평생 모으신 재산이라, 돌아가실 때까지 자식 걱정에 마음 고생 시켜드린 불효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감히 쓸 수가 없다며, 미약하나마 부디 뜻 깊은 곳에 써 달라는 동문님의 메일에는 시각장애로 인한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보다 자식의 병환으로 부모님의 걱정을 끼쳐드린 자식으로서의 애환이 담겨 있었습니다. 남겨 주신 돈을 “어디에 사용할까?” 수 개월 동안 고민하다 우리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후학들을 위하여 쓰여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교인 국민대학교에 기탁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조창현 동문의 뜻을 길이 남기고자 국민대학교는 조창현 장학금을 만들었습니다. 이 뜻을 널리 펼치는데 동참 할 여러분의 정성을 기다리겠습니다. ※ 조창현 동문은 1차 발전기금 전달 후, 지난 8월 17일 차곡차곡 모아오신 4천만원을 추가로 발전기금으로 전달하셨습니다. 그 뜻을 받들어 소중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