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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 업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주)원더스

2016.11.30

Start up! 하면 실리콘 밸리가 먼저 떠오른다. 뭔가 최첨단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받아야 스타트 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다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면 새로운 틈새 시장이 열린다. 국민가족캠페인 골드 2호점 ‘주식회사 원더스’처럼 말이다.

지난 11월 14일 주식회사 원더스는 국민대학교 발전기금 1천 만원을 쾌척했다. 2016년 6월 21일 창립된 신생 기업 스타트업 기업으로 2번째 국민가족 골드 참여점이 된 김창수 대표의 비전을 들어본다.
 


퀵서비스 시장에 창업하게 된 계기는?
퀵서비스 분야는 연간 2조 3천억정도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택배시장의 경우 한진이나, CJ대한통운 같은 대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지만 퀵서비스 시장은 아직 그렇지 않아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퀵 서비스 기사에게 물량을 할당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은 이미 있었지만 전속 기사를 고용해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배송을 실시하는 기업은 없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경쟁업체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원더스는 전속 기사를 고용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건을 받는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 받고 배달기사는 안정감과 소속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합니다. 50명의 전속 기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사의 사정이나 기상상황에 따라 배송 서비스가 지체되는 경우 없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생활에 익숙해있는 기사님들이 이제 한달 단위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고 동료의식, 소속감, 사고 시 공동으로 대응하고 위로금도 지급합니다. 한마디로 고객과 공급자 모두에게 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원더스만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리에 관계없이 5천원 단일가격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창업 1년 만에 6억 원의 엔젤투자를 이끌어낸 비결은 무엇일까요?
다른 퀵서비스 기업들이 온라인에서만 플랫폼을 제공했다면 원더스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관리하는 유일한 기업니다. 실제 전속 기사를 보유하고 가족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다보니 기존 퀵서비스에서 제공할 수 없는 안정성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와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여러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택배로 1박 2일 배송에 2500원인 비용을 당일 5천원으로 균일가로 바꾸는 것이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언제까지 얼마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수치로 세운 것은 없지만 택배하면 대한통운, 한진을 떠올리는 것처럼 퀵서비스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국민가족 캠페인 골드 2호점의 주인공으로서 국민대 학생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창업을 하기 이전에 SK 텔레콤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주로 UI, UX 개발을 담당했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퀵서비스 분야에서 창업을 했습니다. 아무 경험이 없었기에 한달 동안 직접 오토바이 배달도 하고 택배 배달도 경험해봤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만 바라보지 말고 다른 다양한 분야도 바라보고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야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통해 어떤 선(善)한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창업을 통해 퀵서비스 기사님들과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하지 못했다면 투자를 유치하지 못했을 겁니다. 창업을 돈의 기준으로만 보지 않고 조금 더 높은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